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홍현희, 제이쓴 부부는 방송대 학생들의 웹드마라 제작에 동참했다.
스토리는 '부부의 세계'와 비슷했다. 남편이 바람난 내용이었다. 홍현희는 제이쓴과 여자 연기자의 불륜 연기를 지켜보다 분노하기 시작했다. 그는 "상상만 해도 너무 싫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홍현희는 "드라마를 찍으면 배우들이 그 작품에 빠지고, 한동안 (캐릭터에서) 못 헤어나온다고 하지 않냐. 그걸 알 것 같더라"고 고백했다.
리허설부터 홍현희는 분노했다. 제이쓴은 아내의 눈치를 보며 "왜 나한테 얘기할 때는 웃음기가 하나도 없냐"고 말했다. 스태프들은 부부 싸움을 직관(?)해 폭소했다.
제이쓴은 "이거 다 연기 아니냐"라고 말했지만, 홍현희는 남편과 상대 연기자의 스킨십에 또 한번 열이 받았다. 홍현희는 제이쓴을 향한 분노의 '파 싸대기' 장면에서 연달아 NG를 내며 웃음을 안겼다.
이에 대해 제이쓴은 "진짜 열받았던 게 요령껏 안하고 생파로 그냥 때리더라"며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냐. 진짜 아파서 실로폰으로 머리 맞는 것 같았다"고 억울해 했다. 이 가운데 홍현희는 대파를 리필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줬다.
한편 이날 홍현희는 정극 연기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그는 불륜녀와 다툰 뒤 눈물을 흘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눈물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홍현희는 "웃음이 워낙 많아서 눈물 연기가 안 된다. 사람 많은 데서 우는 게 쉽지가 않더라"며 "배우들이 진짜 대단한 거다"라고 존경심을 내비쳤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