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안하긴 한데…기업 10곳 중 4곳 GVC 대책없다"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20.07.08 05:03

[리쇼어링을 리디자인하다]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실장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실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어기구 의원실과 머니투데이 공동주최 포럼 '리쇼어링을 리디자인하다' 전문가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리쇼어링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선 글로벌 공급망(GVC)을 걱정하는 기업들을 공략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정책실장은 7일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머니투데이가 공동 주최한 '포럼, 리쇼어링을 리디자인하다'에서 "우리나라는 사회적 인프라가 충실하고 코로나19(COVID-19) 방역도 선진화돼있어서 안정 공급을 선호하는 기업들의 리쇼어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과거와 달리 대기업들은 공급망을 선택할 때 저비용을 선택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안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중국 같은 경우 계약 관계와 법률이 수시로 바뀌어 기업들이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인들에게 GVC 전략을 조사하면 37~40% 정도는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면서 "대책을 못 세우기 때문에 리쇼어링 정책을 확실히 하면 부동층을 한국으로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실장은 "리쇼어링 기업 유치를 위해선 유턴지원법에서 동일사업을 유지해야 된다는 부분은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폐지해야 한다"면서 "같이 들어온 협력업체에게도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유턴기업들은 국내 실적이 없기 때문에 은행이나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거나 지원받기가 어렵다"면서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 대해선 보증 제도 근거를 마련해서 산업은행 등에서 금융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 수주물량을 줬다가 국내 기업으로 생산물량을 전환시킬 때도 국내기업 고용이 늘어난 측면이 있는데 이번에 (리쇼어링으로) 폭넓게 인정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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