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로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로 온라인기획전·TV 홈쇼핑·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유통채널과 전통시장에서 매출이 늘고 있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동행세일 1주차(6월26일~7월2일) 에 비대면 유통채널에서 51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온라인기획전 일부 채널에서 지난달 16일부터 진행한 사전 판촉행사 실적까지 포함하면 70억원에 이른다. 해당 기간 중 방송된 공영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 특별행사에서는 30개 상품을 판매했는데 그 중 21개가 완판됐다.
동행세일 첫 주간에 민간 온라인쇼핑몰과 '가치삽시다 플랫폼'의 매출액 합계는 전주 대비 13.3% 증가했다. TV홈쇼핑의 경우 3일 동안 11개 품목에 대해 14억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싱싱 가자미, KF80 마스크 등 6개 품목은 주문이 폭주해 물량이 동날 정도였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온라인 전통시장관도 견조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온라인 전통시장은 동행세일 1주차에 약 6억6237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동기 대비 15.0% 상승한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채널로 부상한 소셜미디어(SNS) 양방향 소통 채널인 라이브커머스는 이번 행사에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먹방'(먹는 방송) 크리에이터인 '입짧은 햇님'은 지난달 29일 소상공인협동조합 제품을 소개했는데, 불과 2시간 만에 1억원에 가까운 9834만원어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협동조합이 3일간 기록한 매출의 20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 박영선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각 부처 장관이 라이브커머스에 직접 출연해 제품을 홍보했다. 홍남기 부총리가 입은 티셔츠 등 이들 장관이 판매한 6개 상품은 완판됐다.
이번 동행세일 기간 오프라인 전통시장에도 활기가 돌았다. 중기부가 전국 50개 시장의 750개 점포를 표본 조사한 결과 동행세일 첫 주에 전통시장 매출액과 방문 고객 수는 각각 38억6010만원, 26만6054명을 기록했다. 전주 동기 대비 각각 7.1%, 5.2% 증가했다.
특히 고객이 많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 실적을 들여다봤더니 증가 폭은 더욱 커졌다. 동행세일 직전 주말인 지난달 19∼21일과 행사 기간 주말을 비교해봤더니 매출은 10.8%, 고객 수는 9.9% 늘었다.
동행세일은 제로페이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동행세일 첫 주간 일평균 제로페이 결제 금액은 40억2100만원으로, 전주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동행세일 행사는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소상공인에게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형태와 방식의 판매 전략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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