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싸움 직전까지 간 손흥민-요리스, 전반전 끝나고 무슨 일 있었나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 2020.07.07 07:36
헌신적인 플레이로 토트넘의 승리에 일조한 손흥민. © AFP / 사진 = 뉴스 1

손흥민이 경기 중 같은 팀의 주장과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되며 그 이유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전 라운드의 충격패를 딛고 잠시 한숨을 돌리게 됐고,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55경기를 출전하며 선배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출전 기록인 154경기를 넘어섰다. 조세 무리뉴 감독도 통산 200승을 기록하며 웃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주장 위고 요리스의 언쟁이었다. 위고 요리스는 수차례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언급할 만큼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으며, 골키퍼가 같은 팀 공격수에게 분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요리스는 전반전이 종료된 직후 손흥민을 향해 달려가 강하게 이야기했고, 손흥민도 응수하며 두 사람은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로 셀소와 무사 시소코 등 팀 동료들이 모두 달려들어 두 사람을 떼어놓아야 할 정도였다.


이후 현지 언론에서는 전반 추가시간에 에버튼 공격수 히샬리송에게 위험한 슈팅 기회를 내 준 것이 언쟁의 계기가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고, 요리스도 시인했다.

요리스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의 언쟁에 대해 묻는 질문에 "하프타임 직전에 기회를 내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압박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라커룸 대화를 끝마친 뒤 먼저 요리스에게 화해를 청했고, 요리스도 손흥민을 포옹하며 언쟁은 일단락됐다.

요리스는 이를 두고 "축구에서 가끔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으며, 무리뉴 감독은 "둘을 비난하고 싶다면 나를 비난하라"고 힘주어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들이 다투는 것은 경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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