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강형욱, 늑대같은 진돗개 '보름이'에 물려…"과한 애정은 독"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0.07.07 06:28
(강릉=뉴스1) 동물훈련사 강형욱. 2019.8.17/뉴스1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늑대의 외모를 가진 진돗개 문제견 보름이의 훈련에 나섰다.

지난 6일에 방송된 KBS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늑대를 연상케 하는 진돗개 보름이가 문제견으로 등장했다.

이날 윤두준은 보름이를 만나고 와 "내가 봤던 개 중에 제일 큰 것 같다. 크기 때문에 오는 위압감이 크다"라며 "경규 선배님이 전문가 같다. 엄청 침착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침착하긴 뭘 침착하냐. 정신이 나간 상태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강형욱은 보름이를 만났다. 그는 보름이를 보고서 "크다. 얼굴이 레오만하다"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보름이를 보고는 "자율배식이 위험할 수 있다. 자기 영역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낸다. 의도하지 않아도 내가 사료쪽에 가기만해도 예민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형욱은 "진돗개는 보호자와 있을 때 짖는 게 더 심하다. 그리고 비위를 맞춰주는 보호자를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름이와 인사를 해보겠다며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나 보름이는 강형욱의 냄새를 맡고 더욱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보름이를 안심시키려 했지만, 그 순간 보름이가 입마개가 있는 상태에서 강형욱을 물었다. 강형욱은 공격할 의지가 없다는 표현을 하기 위해 뒤로 다가갔다.

하지만 보름이는 공격성을 멈추지 않았고 숨소리도 점점 거칠어졌다. 강형욱은 보름이의 끈을 잡고 보름이를 제압했다. 강형욱은 "주저하지 말고 싫다는 표현을 해야한다"라며 "네가 고집이 세냐. 내 고집도 세다. 이걸 표현해야한다"라고 말했다.


또 강형욱은 "보름이는 문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다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며 "유년기 시절 본 사람은 친하다. 하지만 그 이후로 만난 사람들은 경계하고 있다. 어린데 벌써 이미지를 보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보호자들은 크게 공감했다.

강형욱은 "한동안 집에 손님은 부르지 말고 밖에서 만나셔야 할 것 같다. 아들 보호자는 적극적으로 훈련해야한다. 앞으로 통제하고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라며 "이 친구의 비위를 맞춰주지 않을거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목줄로 통제하는 제어 훈련을 했다. 2시간의 훈련 후 보름이는 드디어 목줄로 통제가 가능해졌다. 강형욱은 부모 보호자를 보고 "만지는 거 딱 끊으셔야한다. 나중에 충분히 좋아지면 예뻐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형욱은 "산책은 아들만 해야한다"라며 "평소에 몇시에 일어나냐. 개를 키우는 사람은 늦잠을 자면 안된다. 어머니, 아버지가 혼날 게 아니라 아들이 혼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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