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병영순교성지성당에 김대건 신부 유해 안치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7.06 16:42
울산 병영순교성지성당에 안치된 김대건 신부의 유해. 2020.7.6/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한국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의 유해가 울산 병영순교성지성당에 안치됐다.
6일 천주교부산교구에 따르면 이날 병영순교성지성당 오전 미사 중 김대건 신부 유해 안치식이 열렸다.

성당에 안치된 김대건 신부의 유해는 척추뼈 조각 일부다.

가톨릭 성인들의 유해 안치는 많은 신자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성인을 현양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뤄지고 있다.

김대건 신부의 유해는 미리내성지와 새남터순교성지 등지에서도 만나 볼 수 있으나 울산지역에서 성인을 공경할 수 있는 곳은 병영순교성지성당이 유일하다.

인근 지역인 부산에는 10여 곳의 본당에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안치돼 있다.

6일 오전 울산 병영순교성지성당에 안치된 김대건 신부의 유해 앞에서 한 천주교 신자가 기도를 하고 있다. 2020.7.6/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김대건 신부는 1984년 '한국 가톨릭 200주년'을 맞아 방한한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諡聖)된 103인의 한국 순교 성인 중 한 명이다.


김 신부는 평등사상과 박애주의를 실천하고 조선전도를 제작해 조선을 유럽 사회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유네스코는 김대건 신부의 평등사상과 박애주의가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이념과 부합한다며 탄생 200주년을 맞는 김대건 신부를 '2021년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편 울산 병영순교성지(울산 중구 외솔큰길 241)는 병인박해(1866-1873) 당시 이양등 베드로·김종륜 루카·허인백 야고보 등 3인의 순교자를 포함해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된 순교터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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