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공수처, 무슨 의미 있나…세금 잡아먹는 하마"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0.07.06 08:10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여야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 추천위원 지명을 두고 갈등을 예고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수처라는 게 노무현 대통령 시절엔 의미가 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젠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썼다.

이어 "대통령 노후보장보험(인가)?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다고 하지만 사실 그 권력은 공수처도 다 가졌다"며 "수사권, 기소권, 영장청구권(을 가진) 공수처가 기존의 검찰보다 더 중립적이고 독립적일 거라는 확신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냐"고 물었다.

또한 "어차피 공수처장은 대통령의 '충성동이' '효자동이'로 임명할 텐데 그걸 둘러싸고 저 난리를 치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쓸데없는 싸움이었는지 허탈해질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윤석열이 자진해서 물러나지 않으면 공수처 출범 후 수사대상 1호는 그들 말대로 윤석열이 될지도 모른다"며 "최강욱이 벌써 협박하듯, 공수처 수사로 불명예퇴진 시키려 할 것"이라고도 점쳤다.


그러면서 "어쩌면 공수처 수사대상 2호는 안 나올지도 모른다"며 "어차피 비리는 권력에서 나오고, 권력은 자기들이 잡고 있고, 친문은 절대 처벌받지 않는다는 게 그들의 철학이니까"라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공수처를 "윤석열 내치는 과업만 끝나면 곧바로 할 일없는 조직, 일해서는 안 되는 조직이 될 공산이 크다"며 "그냥 손 놓고 노는 공수처가 되는 셈"이라고 했다.

또한 "공수처장이야 어차피 친문 애완견일 테고, (공수처는) 세금 잡아먹는 하마"라며 "행여 검찰이 권력의 비리를 적발하더라도 공수처에서 곧바로 넘겨받아 유재수 건처럼 적발을 안 하니 비리를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공수처)는 문재인 대통령의 불멸 치적으로 남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자랑스런 문재인 보유국"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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