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서 외국인 수십 명이 '미국 독립기념일'을 핑계로 폭죽을 터트리는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했다.
지난 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저녁 7시50분쯤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의 한 호텔 앞에서 '외국인들이 폭죽을 쏜다'는 112 신고 70여건이 접수됐다.
이에 부산경찰청 112상황실은 인접 순찰차 6대와 형사 1개팀을 출동시켰다.
경찰은 순찰차 사이렌과 경고 방송으로 모여있던 수 십명의 외국인들을 해산시키려 했다.
하지만 미군 A씨(20대·남)가 시민들을 향해 계속 불꽃을 쏘고 도주하자 현장에서 체포하고 임의동행으로 연행해 조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경범죄처벌법 위반(불안감 조성)죄를 적용해 범칙금 5만원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폭죽으로 인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욕장 내 불꽃놀이류 사용은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금지이며 이를 어길시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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