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만의 QS로 승리’ 박종훈, 패스트볼+빠른 템포로 8K 수확 [오!쎈 부산]

OSEN 제공 | 2020.07.05 19:52


[OSEN=부산, 조형래 기자] SK 와이번스 박종훈(29)이 5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 역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적극적인 패스트볼 구사와 빠른 템포의 승부를 통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박종훈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2구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6-3 승리와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박종훈 개인으로는 5경기 만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펼쳤다. 동시에 5경기 만에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박종훈의 1회는 험난했다. 무려 31개의 공을 던졌다. 1회 1사 후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에 3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리며 흔들렸다. 그리고 김준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선제 실점했다. 그리고 한동희에게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허용했다. 유격수 김성현의 호수비 덕분에 안타를 막아내고 1점과 아웃카운트를 교환했다.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다.


그리고 각성한 박종훈이다. 박종훈의 피칭은 군더더기가 없었다. 패스트볼과 싱커 승부를 적극적으로 펼쳤다. 1회 한동희부터 5회 마차도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5개의 삼진도 곁들여졌다. 


경기 중후반 찾아온 위기도 스스로 극복했다. 5회말 1사 후 민병헌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정훈을 삼진, 손아섭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내면서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6회에는 2사 후 김준태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한동희에게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다시 실점 위기를 극복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박종훈의 탈삼진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 지난 5월 26일 두산전(7이닝 2실점), 6월 12일 KIA전(6이닝 4실점), 그리고 6월 30일 삼성전(4⅔이닝 2실점)에서 8탈삼진 경기를 펼친 바 있다. 무려 시즌 4번째 8탈삼진 경기. 


1회 무려 31개의 공을 던지며 흔들린 박종훈이었지만 2회부터는 빠른 템포로 타자들을 공략했다. 25타자를 상대하면서 무려 22명의 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었다. 확률로 따지면 88%에 달했다. 그만큼 박종훈의 피칭은 공격적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8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아울러 패스트볼 계열 승부를 펼치며 혼신의 피칭을 펼쳤다. 최고 141km까지 찍은 패스트볼(35개), 그리고 싱커(27개)가 주효했다. 여기에 31개의 커브가 롯데 타자들의 눈을 속이며 타이밍을 흔들었다. 빠른 템포가 기본적으로 밑바탕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호투였다. 


마운드를 내려올 때 3-2의 살얼음판 리드였지만 타선이 7회초 2점을 더 뽑아내면서 승기를 굳혔고 박종훈의 승리도 만들어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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