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도 위험' 토트넘…모리뉴 감독 입지 흔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7.04 10:22

EPL서 현재 9위, 레비와 불화설도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되면서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와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2승9무11패(승점45)가 되면서 9위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첼시(16승6무10패?승점54)와의 승점 차도 좁히지 못하면서 사실상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힘들어 보인다.

유로파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4승10무8패?승점52)와 승점 7점 차다.

유로파 출전권은 5위, FA컵 우승, 리그컵 우승 팀에게 각각 돌아간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하면 재정적으로 큰 영향을 받게 된다. 토트넘은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재정난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

토트넘은 당초 새로운 홈 구장인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EPL과 챔피언스리그, 공연 행사 등을 통해 수익을 계획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펼쳐지고, 공연 행사 등도 취소된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진출마저 무산된다면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영국 매체 '더선'은 4일 "모리뉴 감독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사이에 불화설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초 레비 회장은 지난해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떠날 때 새로운 감독으로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을 원했지만 이에 실패, 대체자로 모리뉴 감독을 데려왔다.

모리뉴 감독은 과거 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을 거치면서 수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명장이다. 하지만 토트넘 부임 직전 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기면서 예전과 같은 인상은 남기지 못하고 있다.

실제 토트넘에 부임한 뒤에도 20경기에서 9승4무7패로 승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사이 부상을 당했던 해리 케인, 손흥민, 무사 시소코 등이 복귀했음에도 3경기에서 1승1무1패에 그쳤고, 경기력 마저 실망감을 안기면서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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