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대상지역 지정 검토 재고해야"…김포시, 국토부에 건의문 전달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7.03 20:18
6.17 부동산대책에서 제외된 경기 김포와 파주 지역이 풍선효과로 집값이 오르면서 정부가 해당 지역을 규제지역 대상으로 조사중에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김포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22일 기준)은 전주 대비 1.88%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김포 풍무동 센트럴푸르지오.2020.6.29/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경기 김포·파주가 규제 정량조건을 충족하는 오는 5일 이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가 3일 국토교통부에 '조정대상지역 추가지정 검토 재고' 건의문을 전달했다.
김포시는 건의문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및 김포시 전체 지역 대부분 아파트 현재 가격은 약 10년 전 분양가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며 "일부 평균 이하 가격 상승이 일어났다는 이유로 조정대상지역에 추가 지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가 70% 이상이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피해를 본 김포시민들에게 투기 근절, 집값 안정, 서민 보호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희생을 또 강요해선 안된다며"고 덧붙였다.

김포시가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건의문에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김포시지회와 김포시통리장단협의회의 지정 검토 재고를 요구하는 호소문도 함께 첨부됐다.

정하영 시장은 “김포한강신도시는 조성 이후 10년 이상 저평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 이중 피해가 예상된다”며 "3개월 정도 시장의 방향을 지켜본 뒤 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김포지역 입주 7년차 아파트의 경우 6.17 부동산대책 이후 풍선효과로 인해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가격대는 2019년 대비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 관계자는 "7~12월 걸포동 소재 메트로자이(4029세대)와 향산 힐스테이트(3510세대), 고촌 캐슬앤파밀리에(2255세대) 등 약 1만 세대의 입주물량이 몰리고, 기존 주택 매도 후 신규 아파트 입주도 겹치면서 실 거래량은 늘고 있지만, 가격대는 6·17 부동산대책 후 크게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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