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라인·카카오까지…비대면 '그룹통화' 비교했더니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 2020.07.06 06:00
사진제공=게티이미지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다자간 통화 기능이 언택트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별도 설비나 비용 없이 바로 이용하는 메신저 기반 서비스와 통신 서비스들이 인기다. SK텔레콤의 T전화(그룹통화), 라인의 단체통화, 카카오톡의 그룹콜 등이다. 이들 서비스는 다자 통화를 지원하는 주요 기능이 유사하다. 하지만 참여 가능한 인원이나 세부 기능에선 조금씩 차이가 있다.


비대면 환경에서 '다자간 통화' 서비스 대폭 확대


T전화(그룹통화)∙T그룹통화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난 지난 2월 말부터 사용량이 꾸준히 늘어 사용자들이 약 2배 이상 늘었다. 최근 그룹통화 기능을 대폭 업데이트 한 라인도 지난 3월 기준으로 전월 대비 그룹통화 이용량이 62% 증가했다.

카카오톡의 그룹콜 통화 시간 역시 5월 사용자는 1분기 때와 견줘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그룹콜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지 않은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목적에 따라 골라쓰세요"…업무툴 VS 일상 공유 VS 채팅창서 바로 연결 등


SK텔레콤의 그룹통화 서비스는 원격 업무와 화상 회의 등 재택 환경에서 업무 협력 툴로써 유용성을 강조한다. T전화 그룹통화는 최대 30명까지 함께 통화가 가능하다. 수신자는 이통사 및 앱 설치 유무와 상관없이 통화할 수 있다. 통화료는 그룹통화를 시도한 이용자에게만 부과한다. 회의에 꼭 필요한 사진∙문서 등을 공유하는 기능인 '콘텐츠 공유'기능도 갖추고 있어 원격 회의의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단체회의 또는 일괄 공지가 필요한 상황에선 SK텔레콤의 그룹통화∙컨퍼런스콜 전용 앱인 ‘T그룹통화’가 유용할 수 있다. T그룹통화는 한 번에 최대 100명까지 단체 통화 인원을 수용한다. 이통사 상관없이 발신자만 앱을 설치하면 수신자는 앱이 없어도, 통신사 와무관하게 그룹통화를 할 수 있다.

메신저 앱 라인도 그룹통화 참여 가능 인원을 기존 200명에서 최대 500명으로 늘렸다. SK텔레콤과 달리 이용자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일상의 공유에 초점을 뒀다. 물론 업무회의나 온라인 학습 도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라인은 다양한 부가 기능도 제공한다. 통화 중 유튜브를 함께 시청하며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그룹통화 기능을 통해 온라인 연극을 즐기는 등 취미 생활이나 문화 생활을 함께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영상 통화 중에는 회의를 원활하게 하는 화면 공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얼굴을 꾸미거나 가릴 수 있는 다양한 화면 필터와 효과 기능도 있다. 라인은 그룹 대화방에서 라이브 영상을 중계할 수 있는 '라이브'의 최대 참여 인원을 500명으로 확대했다.

카카오는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다자간 음성 채팅 서비스인 그룹콜 기능을 제공한다. 개인 간 보이스 톡 기능을 진화시킨 형태로 카톡의 단체 채팅방에서 그룹콜 기능을 클릭하면 바로 연결된다.

동시에 음성 대화를 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10명이다. T그룹통화나 라인의 그룹통화에 비해 참여 가능 인원이 작다. 부가 기능으로 음성 변조가 가능한 보이스필터 기능을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다소 생소했던 다자간 영상 혹은 음성 통화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이용자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분위기"라면서 "관련 서비스도 다양한 해지고 있는데 사용하려는 목적에 따라 비교해 보고 알맞게 선택하려는 이용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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