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박지원·통일부장관 이인영…국가안보실장 서훈

머니투데이 김성휘 ,권다희 기자 | 2020.07.03 15:34

[the300]임종석·정의용은 외교안보특보(상보)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 국회 운영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안을 상정하고 있다. 2020.05.20. photothink@newsis.com


[목포=뉴시스]변재훈 기자 = 박지원 민생당 전남 목포시 국회의원 후보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종료된 15일 오후 목포시 하당동 선거 캠프 상황실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20.04.15. wisdom21@newsis.com
신임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이인영 국회의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박지원 전 국회의원이 3일 내정됐다.

서훈 국정원장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번에 물러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각각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임명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같은 외교안보라인 재편 인사를 단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오후 브리핑에서 "통일부장관과 국정원장은 국회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안보실장과 외교안보특보는 이르면 오는 7월6일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민주화운동가 출신의 4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남북관계 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 맡는 등 남북관계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는 게 청와대의 평가다. 국회에서도 개혁성과 기획능력, 추진력 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와대는 "이인영 후보자는 현장과 의정활동에서 쌓은 전문성 경험을 바탕으로 교착상태인 남북관계를 창의적 주도적으로 풀어나감으로써 남북간 신뢰회복을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등 남북 호혜 협력과 한반도 비핵화라는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서훈 안보실장은 국정원 출신 외교안보 전문가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기간 외교안보 공약 설계하고 국정원장 시절엔 국내정보담당관 제도를 폐지하는 등 국정원 개혁을 추진했다. 미국 일본의 외교안보 고위인사들과 긴한밀 네트워크로 남북 북미 정상 회담 등 현안을 기획 조율했다는 평가도 있다.

청와대는 "외교안보분야에 풍부한 정책경험과 전문성, 국정철학에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강한 안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국제협력 주도 등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구현이란 국정목표를 달성,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0.05.06. photo@newsis.com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는 거의 예상되지 않았던 깜짝 카드다.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제18 19 20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김대중 대통령시절 대통령비서실장,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거쳤다. 특히 2000년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박 후보자는 현 정부에서도 남북문제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는다.

청와대는 "오랜 의정활동에서 축적된 다양한 경험과 뛰어난 정치력, 소통력을 바탕으로 국정원이 국가안전보장이란 본연 업무를 충실히 수행토록 하는 한편 국정원 개혁을 지속 추진,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보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임종석 외교안보특보에 대해 "현 정부 초대 비서실장 역임해 국정 전반에 대한 통찰력과 정무역량이 탁월할 뿐 아니라 외교안보에 다양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깊이잇는 식견을 바탕으로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자문역할을 내실있게 수행해, 국익수호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1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행운마트 사거리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연수구을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14. jc4321@newsis.com

국가안보실장에서 곧 외교안보특보가 될 정의용 특보는 외교관 출신으로 17대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 등을 지냈다. 현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돼, 남북 북미정상 회담 개최나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축에 참여했다.

청와대는 "오랜 기간 국내외 외교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현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외교안보 특보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강경화(왼쪽부터) 외교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30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의 화상 정상회담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0.06.30.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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