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데 대해 국민들께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대표는 3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주택은 안정된 삶의 조건이기 때문에 투기 대상으로 삼는 행태를 주의하고 실소유자가 안정적으로 주거하는 게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가계 유동성이 1500조원을 넘어가기 때문에 부동산 등 자산에 투자가 집중되기 마련"이라며 "금융 규제 마련에 한계가 있는 게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이 앞장서겠다"며 "주택공급, 임대사업자 정책, 부동산 규제 정책, 투기 정책 등을 모두 점검해서 내집 마련과 주거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노사정 대타협 무산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이 대표는 "IMF 사태 이후 22년 만에 (성사될 것으로) 예상한 노사정 대타협이 무산된 게 매우 아쉽다"며 "조만간 대타협으로 이뤄지길 다시 한 번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최저임금 등 노사정이 대타협을 이뤄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며 "노사 모두 중요한 사정이 있겠지만 코로나 국난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하는 것보다 앞설 순 없을 것이다. 선의와 장기적 시각으로 임해 달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