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정세균 총리 "정부차원 병상 확보·의료진 지원"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7.03 08:38
정세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3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020.7.3 /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허단비 기자 = 코로나19 중앙재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광주를 찾아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 총리는 "정부도 병상확보와 의료인력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정총리는 "광주시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않아 중대본부장으로서 현장을 직접 찾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광주서 회의를 주재하게 됐다"며 "최근 비수도권 확진자 증가는 어제(2일) 기준으로 5월8일 이후 56일만에 수도권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그간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인식된 광주에서 며칠새 50명에 이르는 확진자가 나와 대구·경북지역을 공격했던 코로나19가 수도권과 충청권을 거쳐 이제는 이곳까지 확산되는 조짐"이라며 "광주시에서 곧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고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회 전면금지하고 2주간 다중이용시설 이용도 금지하는 등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광주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원인을 두고서는 시민들의 느슨했던 생활방역을 지적했다.

정 총리는 "광주 확진시설인 종교시설이나 요양시설 등 밀접접촉 취약시설에서 시작해 다양한 감염경로로 확산하고 있다"며 "대부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 수칙을 안 지킨 것으로 시간만 다를 뿐 이런 것들이 반복되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부도 병상확보와 의료인력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시민 개개인의 협조가 필요하고 방역 취약한 곳은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광주시민께서 위기를 슬기롭게 넘겨 위기극복 모범사례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휴가철을 맞아 휴가지에서의 감염확산 주의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여름휴가에 해수욕장 등 인파가 몰려 접촉을 통한 감염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휴가지에서 감염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현장지도와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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