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부산발전 기회 주어진다면 역할 다 하겠다" 부산시장 출마의지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7.02 07:06

금융·항공·에너지·통신 등 부산시정 ‘열공’ 중

이진복 미래통합당 부산 동래구 국회의원이 지난 2월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0.2.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미래통합당의 이진복 전 의원이 “부산발전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역할을 다 하겠다”며 부산시장 출마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최근 금융, 항공, 에너지, 통신 등 부산시정 전 분야에 대한 공부를 이어가고 있는데, 사실상 출마준비에 돌입한 모습이다.

이 전 의원은 <뉴스1>과 만남에서 부산시장 출마에 대한 물음에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동래구청장, 3선 국회의원 등의 경륜을 부산발전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전한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이 전 의원은 이후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등 정치행보와 거리를 두는 모습이었지만,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갑작스러운 ‘성추행’ 사퇴 이후 유력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꼽혔다.

실제 주변에서 출마권유가 이어졌다. 이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각종 정책 공부를 이어가며 선거전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특히 서울-부산을 오가며 금융, 항공 등에 대한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은 BIFC 등을 유치하며 금융전문도시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이후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홍콩 ‘보안법’이 통과되면서 금융자본의 대이동이 예상되는데, 이를 부산의 금융산업 발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항공과 관련해서는 지역최대 현안인 ‘동남권 관문공항’이 최대한 빨리 건설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패션, 게임, 레저 등 부산의 콘텐츠 산업과 관련한 전문가와도 대거 소통하며 미래산업에 대한 정책마련에도 나섰다. 부산 서면에 작은 사무실도 마련해 각 분야 전문가 영입 등 선거캠프를 위한 준비에도 돌입한 상태다.

오 전 시장 사퇴로 치러지는 보궐선거로 통합당 내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전 의원의 빠른 선거 준비는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지난달 17일에는 서울 마포에서 열린 ‘(가칭)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 창립식에 참석했다. 이 포럼은 부산 보수정치권 좌장인 김무성 전 의원이 만든 것으로 차기 선거에서 김 전 대표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도 감안한 행보란 분석이다. 전 부산시장 출신인 서병수 의원과도 소통을 늘리며 우군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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