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다니던 교회·노인시설서 9명 확진(종합)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7.01 18:42

광주사랑교회 7명·CCC아가페실버센터 2명
추가 확진자 쏟아지지만 감염경로는 '미궁'

1일 오후 광주 북구 오치동 '광주사랑교회' 신도 7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교회의 자진폐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광주시의 따르면 해당 교회는 광주지역 46번 확진자가 다닌 곳이다. 2020.7.1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요양보호사가 다니던 교회와 노인복지시설에서 9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 북구 오치동 '광주사랑교회' 신도 7명과 동구 동명동 'CCC 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46번 확진자 A씨와 광주사랑교회에서 접촉한 이들은 57번(60대 여성·광주 서구), 58번(60대 남성·광산구), 59번(60대 여성·광산구), 60번(50대 남성·광산구), 61번(50대 여성·광산구), 62번(50대 남성·광산구), 63번(40대 여성·광산구) 환자 등이다.

A씨가 요양보호사로 근무한 노인복지시설에서는 64번(70대 여성·동구), 65번(70대 여성·동구)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해당 요양시설에 입원한 고령환자로 알려졌다.

A씨는 북구 오치동에 사는 50대 여성으로 28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였고 30일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일요일인 28일 오전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광주사랑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광주사랑교회는 설립된 지 한 달 남짓 된 신생 교회로 교인은 20여명으로 알려졌다

실버센터는 거동이 힘든 중증환자를 포함해 26명이 입소해 있다. 직원은 17명이며 사회복무요원 3명, 방문자 3명 등이 A씨와 접촉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확진, 나머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64번, 64번 확진자 2명을 전남대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CCC 아가페실버센터의 고위험입소자는 감염관리가 가능한 병원으로 전원조치하고 그 외 입소자와 종사자들은 요양원 내 코호트 격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이 파악한 A씨 동선을 보면 26일 오후 9시부터 야간근무를 하고 27일 오전 9시 오치동 자택에 운림54번 버스를 타고 귀가했다.

일요일인 28일은 오전에 광주사랑교회 예배에 참석 후 오후 12시30분부터 밤 9시까지 센터에서 근무했다.

29일은 오후 8시부터 밤샘근무를 하고 30일 오전 9시 자택에 귀가했다.

A씨가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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