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은 손흥민, '무너진 뒷문' 셰필드 상대 두 자릿수 득점 재도전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7.01 15:50

토트넘, 3일 오전 2시 EPL 32라운드

토트넘의 손흥민이 3일 오전 2시 셰필드를 상대로 리그 10호골에 도전한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재개 후 도움으로 첫 공격포인트를 쌓은 토트넘의 손흥민이 최근 수비가 불안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3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셰필드와 2019-20 EPL 32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고 있다. 현재 12승9무10패(승점45)로 리그 7위에 머물고 있는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4위 첼시(16승6무9패?승점54)에 9점이 부족하다.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챙겨야 한다.

일단 코로나19로 멈춰 있다가 다시 시작한 후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토트넘은 재개 첫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긴 뒤 지난달 24일 열린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는 2-0으로 승리, 4위권 진입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연승이 필요한 토트넘은 올 시즌 셰필드를 상대로 유일하게 골 맛을 본 손흥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홈에서 열린 셰필드와의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3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은 뒤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비록 토트넘이 20분 뒤 실점을 내주면서 비겼지만 손흥민은 90분 동안 공격진영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팀과의 경기라 자신감이 생길 법하다. 게다 최근 컨디션도 좋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고, 웨스트햄을 상대로는 해리 케인의 쐐기 골을 돕는 전진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4개월 전 팔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뛰지 못했기에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기우였다.


손흥민이 재개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셰필드는 재개 후 치른 3경기에서 1무2패로 단 1승도 없다. 3경기 동안 셰필드는 단 1골도 넣지 못했고, 최근 2경기에서는 연속 3실점을 하는 등 6골을 허용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흔들리는 셰필드를 상대로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하면 올 시즌 리그 10호골을 달성, EPL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게 된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2016-17 시즌 14골을 넣으면서 EPL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두 시즌 연속 12골을 기록해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이어가고 있다.

셰필드전은 토트넘 다른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비판을 받다 셰필드전에서 무승부에 그친 뒤 끝내 경질됐다.

포체티노 감독 부임 후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은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은 경질 소식에 짙은 아쉬움을 나타낸 바 있다. 스승에 대한 복수심을 갖고 뛸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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