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과학기술인상’에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20.07.01 12:00
서판길 한국뇌연구원장/사진=과기정통부
서판길 한국뇌연구원 원장이 올해 최고 과학기술인으로 뽑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는 ‘2020년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서 원장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서 원장은 서울대 수의대를 나와 서울대 의대에서 박사(생화학) 학위를 취득한 뒤 포스텍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생명과학 교수를 지낸 석학으로 2018년부터 뇌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서 원장은 생명현상 이해의 기본개념인 ‘신호전달 기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고, 신호전달 과정의 불균형은 세포 성장 이상을 유도해 암이나 다양한 뇌 질환을 초래한다는 사실도 발견해 난치병 진단·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같은 연구성과는 3대 저명 국제학술지 셀·사이언스·네이처 등에 발표돼 우리나라 생명과학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 원장은 지난 2월 말 기준 348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개별 연구자가 축적한 연구성과의 우수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논문의 피인용 수 는 1만 4000번에 이른다. 또 서 원장은 지난해 뇌과학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10차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를 대구에서 성공적으로 개최, 국가 과학기술 위상 제고와 효과적인 국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2003년 제정된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세계적 R&D 업적을 가진 과학기술인에게 주어진다. 그동안 이 상을 수상한 과학기술인은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총 43명이다. 분야별로는 자연(이학) 15명(35%), 생명(의약학·농수산) 15명(35%), 공학 13명(30%)이다. 과기정통부와 과총은 3일 열릴 ‘2020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수상자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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