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건설현장서 한국인 코로나 사망자 추가 발생…사후확진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0.07.01 10:50

해외 건설현장 코로나19 확진자수 총 87명, 두 달새 6.7배로 증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라크 내 건설공사 현장/사진= 한화건설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는 이라크에서 한국 건설 근로자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당초 장티푸스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사후 코로나19 확진임이 밝혀졌다. 중동 코로나19 확산세로 한국 건설 근로자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해외 건설현장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총 3명이다. 전날 2명에서 1명이 추가됐다. 지난 16일 이라크 디와니야 지역에서 일하다 사망한 한국 건설사 직원이 코로나19 때문인 것으로 사후에 밝혀졌다.

30일 현재 해외 건설현장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7명이다. 이 중 완치자는 45명이다.

해외 건설현장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약 두 달 전인 지난 5월 1일 대비 감여자수가 6.7배가량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1일 기준 해외 건설현장 내 한국인 코로나19 확진자는 13명, 사망자수는 0명이었고 1명이 완치됐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동 지역 내에서 국가별 확산에 따라 현지 해외 건설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하루에 1~2명 정도씩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건설 근로자들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화건설의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직원 250여명이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이 중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지에서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협력업체 직원 1명은 사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는 해외원격진료를 허용하기도 했다"며 "해외건설협회, 건설사 등과 현지 여건 변화를 모니터링하면서 민간이 요청할 때 적극 협조해 재외 한국인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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