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야권 대선후보 1위 윤석열?…도대체 인물이 없지 않나"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20.07.01 10:46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차기 대권주자 1위를 한 데 "(야권에) 대통령 후보가 없기 때문"이라고 1일 평가했다. 일종의 신기루 같은 현상이라는 주장이다.

서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검찰총장은 더 독립적으로 역할을 하라고 임기도 보장돼 있는데도 야권 대선 후보 여론조사 명단에 들어가는 것도 사실 의아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오죽하면 그쪽(윤 총장)에 (지지율이) 많이 나오겠느냐"며 "도대체 대통령 후보가 없지 않느냐는 말이 맞다"고도 말했다.

서 의원은 윤 총장과 비슷한 사례로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거쳐 정치에 도전했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를 언급했다.

서 의원은 "황교안 전 법무부장관에게 거는 기대가 (황 전 장관의 정계 진출 도전) 당시 야권에 있었다"며 "실제로 정치에 들어왔다가 야권에 총선이 불리한 지형을 만들어 놓고 빠지는 형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검사를 하며 검찰총장이나 법무부장관이 된 사람들은 자기 영역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다"고도 말했다. 윤 총장이 정치적 행보를 경계하고 검찰총장 직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 의원은 야당에도 "야당 의원들이 (국회에) 들어와 일하는 모습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이면 다음 정치 지형에서도 위상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신기루처럼 이야기가 될 수 있을지언정 국민은 야권에도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에게 대선 후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강민석 기자
한편 지난달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차기 대권주자 월간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은 이름을 올리자마자 10%의 선호도를 받았다. 이는 1위 이낙연 민주당 의원(30.8%)과 이재명 경기도지사(15.6%) 등 여권 주자들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선호도였다.

이 조사는 지난달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6만1356명에게 접촉해 최종 2537명이 응답을 완료, 4.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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