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말라리아 모기 발견…"날개에 흑·백색 반점 무늬"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20.07.01 09:35
중국얼룩날개모기 암컷 성충/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경기도 파주에서 올해 처음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돼 말라리아를 옮길 수 있는 '얼룩날개모기'가 발견됐다. 국내 말라리아 발생지역인 인천·경기·강원 북부에 거주하거나 방문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월 14일부터 20일까지 국내 말라리아 유행예측을 위해 매개모기 밀도조사를 하던 중에 파주에서 채집된 얼룩날개모기류 5개체에서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주 빨리 발견된 것이다.

말라리아는 모기로 인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매개모기와의 접촉차단이 중요하다. 얼룩날개모기는 흑색의 중형 모기로 날개에 흑·백색의 반점 무늬가 있으며, 휴식 시 복부를 40∼50°의 각이 되도록 치켜들고 앉는 게 특징이다. 유충은 논, 수로,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밤에 소, 말, 돼지를 대상으로 흡혈 활동을 한다.

말라리아 감염 예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인천·경기·강원 북부 등 위험지역에 살거나 방문할 때는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을 입어야 한다. 방충망 점검 및 잠잘 때 모기장 사용도 권장한다. 특히 야간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국내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휴전선 접경지역) 거주 또는 방문 후 발열, 오한 등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내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 및 예방약 정보, 예방수칙 등은 질병관리본부 누리집(http://www.cdc.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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