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차 운전해서 국회에 왔다가 급한 김에 노상 주차한 민경욱 의원이 국회 앞 둔치로 견인 당했단다"고 썼다.
이어 "한술 더 떠 범퍼에 스크래치(흠집)까지. '뽑은 지 이틀 된 차인데' 하는 민 의원 뒤통수에서 뽀얀 김이 올라온다"며 "자동차 앞 유리에 국회의원 배지 표식이 붙어 있었으면 그랬을까"라고 했다.
차 전 의원은 민 전 의원이 견인통지서를 받아들고 웃는 모습과 자동차 흠집 앞에 서 있는 사진을 첨부했다.
그러면서 "근데 왜 나는 동병상련이 아니라 우스울까?"라며 "아우님 앞으로 배지 떨어진 설움 톡톡히 겪어 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불거졌다. 특히 법에 따라 차를 견인한 일에 '국회의원 배지'가 거론되는 게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누리꾼들은 "국회의원은 초법적 존재인가? 그동안 국회의원이라서 노상주차 단속도 안 받았나 보다" "국회의원 태반이 이런 마인드일까? 한심하다" "불법주정차를 떳떳하게 생각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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