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지붕 2개 지자체로 나뉜 '대우금사아파트' 해운대구로 일원화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6.30 18:42
대우금사아파트 행정구역 지도.(해운대구 제공)© 뉴스1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25년 동안 해운대구 반여동과 금정구 금사동에 걸쳐 있었던 대우금사아파트 행정구역이 해운대구로 일원화 됐다.
30일 해운대구와 금정구는 금정구청에서 대우금사아파트 행정구역 경계변경에 따른 사무·재산 인계 인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우금사아파트 6개 동 중 4개 동은 해운대구, 2개 동은 금정구에 위치해 있었다.

이 때문에 1995년 입주 때부터 아파트 내 동별 생활권이 달라 재활용 쓰레기 배출 등 입주민의 생활불편이 지속돼왔다.

입주민들은 행정구역 조정에 대한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지만 인구, 세수 문제 등 여러 견해차이로 답보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해 여러 논의 끝에 해운대구와 금정구는 '해운대구로의 통합'에 전격 합의했다.

이후 양측은 주민설문조사, 구의회 의견청취 등 과정을 거쳐 부산시를 통해 행정안전부에 '행정구역 경계 변경안'을 제출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해운대구로 행정구역을 일원화하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와 금정구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이 대통령령으로 제정·공포됐다.


양측은 각종 공부정리, 주민 생활민원 안내 등 행정구역 일원화에 따른 인수인계를 마쳤다. 주민등록 전산 자료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이관 절차가 끝났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행정안전부와 부산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금정구와 함께 25년 주민숙원 사업을 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지난 25년간 불편함을 감수해 온 주민의견을 존중해 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앞으로 두 개 이상 자치구에 걸친 대규모 공동주택의 사업승인을 하거나 건축물의 허가를 하는 경우 자치구간 경계 변경 등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오른쪽)과 정미영 금정구청장(왼쪽)이 30일금정구청에서 대우금사아파트 행정구역 경계변경 인수인계를 하고 있다.(해운대구 제공)2020.6.30/뉴스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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