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배달 특수에도…美피자헛 운영업체, 결국 파산 수순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 2020.06.30 17:46
/AFPBBNews=뉴스1
미국에서 피자헛을 운영하는 NPC인터내셔널이 결국 파산 절차를 밟는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내 피자헛, 웬디스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맹점을 운영하는 NPC인터내셔널이 이르면 30일 파산보호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NPC인터내셔널은 미국에서만 피자헛 1200여개, 웬디스 385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1962년 미국에 첫 피자헛을 열었으며 고용 중인 인원만 3만7000여명에 달한다.

WSJ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배달 수요가 늘면서 피자헛은 지난달 초 배달 및 포장 매출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대층에서의 동일점포 매출도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경쟁 심화와 리모델링 비용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총 8억달러 상당의 부채·이자를 상환하지 못했다.


WSJ는 대형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브랜드인 처키치즈의 모회사 CEC엔터테인먼트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등 외식업계에서 줄도산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CEC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자사 식당 영업 중단으로 발생한 비용 부담을 이유로 지난 25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처키치즈 매장만 미국에 550여곳이 넘는다.

지난 5월 기준 파산보호 신청을 한 미국 기업은 772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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