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모세의 기적'으로 생명 구한 라이더에 감사패 수여

머니투데이 권현수 기자 | 2020.07.01 08:00
생각대로의 운영사 ㈜로지올은 최근 차량 정체 속 묶여있던 구급차 호송을 원활하게 도운 생각대로 태화다운점 정영교 지점장에게 감사패와 금일봉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12일 울산 중구 성남동에서 119 구급차가 퇴근시간 차량 정체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고 있던 가운데 오토바이를 탄 한 남성이 나타나 구급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다른 차량의 갓길 운행을 유도했다.

그는 오토바이를 탄 채로 1, 2차선을 오가며 손짓과 목소리로 차량 운전자에게 길 터주기를 요청했고, 순간 도로 위에 차량들은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갈라졌다.

이후에도 약 2km를 앞장서면서 동강병원 입구까지 구급차의 안내를 도왔다. 이 덕분에 구급차는 원래 1시간이 걸리던 거리를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당시 구급차에 타고 있던 환자는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돼 무사할 수 있었다.

이번 '모세의 기적'을 만든 주인공은 생각대로 배달대행 지점을 운영하는 정영교 지점장이다.


정 지점장은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인데 많은 관심을 받아 과분한 심정"이라며 "당시 길을 양보한 운전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생각대로 관계자는 "위급한 상황에서 자신의 일을 뒤로하고 용기 있는 선행을 보여준 정 지점장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처럼 사회에 귀감이 되는 선행이 많이 알려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지점장은 구급차의 신속한 호송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23일 울산 동부소방서에서도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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