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수도권서 대전·광주로 확산━
지역발생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경기로 하루새 확진자 7명이 나왔다. 이어 △서울 6명 △대전 5명 △광주 3명 △충북 1명 △강원 1명 순이다. 전날에도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11개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이날 정오 기준 광주 광륵사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지난 27일 양성 판정을 받은 대전 확진자의 가족, 직장 동료 등 9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집단감염도 여전하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시 주영광교회, 경기 수원시 교인모임 관련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각각 31명, 23명, 8명이다.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올려야"━
앞서 정부는 지난 28일 신규 확진자 수, 깜깜이 확진자 비율 등 여러 기준에 따라 거리두기를 1~3단계로 나눠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현 상황을 1단계로 판단한다. 그러나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깜깜이 확진자 비율은 11.5%로 1단계 기준인 5%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세번이나 기준선인 50명을 넘어섰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규 확진자가 50명선을 왔다갔다하고 있는데 정부는 현재 단계를 1단계로 보고 있다"며 "아직까지도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것은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지역이 넓어지고 있는만큼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등 강력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부 "아직 2단계로 높일 상황 아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할 경우 경제적 손실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의료체계가 환자를 감당할 수 있는 현재 수준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 사회적 희생을 치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