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인들에게 개발중인 코로나 백신 실험

머니투데이 최연재 인턴기자 | 2020.06.30 15:10
중국 인민해방군. ⓒ AFP=뉴스1

중국 인민해방군이 세계 최초로 시험용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고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홍콩 SCM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인민군 군사의학연구원(AMS)과 톈진 제약사인 캔시노 바이오로직스가 공동 개발한 백신(Ad5-nCov)을 군이 1년 동안 백신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사용 허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캔시노 측은 지금까지 1·2단계 임상시험을 거친 결과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 시험은 아직 승인이 나지 않았다.

지난 3월 중국 정부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캔시노는 지난달 영국 의학 잡지인 '란셋'에 백신 초기 임상시험 결과를 게재했고, 이를 바탕으로 캐나다 정부와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17개 백신 후보들이 개발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7개 백신 후보군이 중국에서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정식으로 시장에 나오려면 최소 1년에서 1년 반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캔시노 외에도 중국 국영기업 시노팜, 군사과학원, 중국과학원 등도 임상시험 중에 있으며, 당국은 이르면 9월에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을 위해 긴급사용 승인을 할 수 있다고 홍콩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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