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의장 "경기 회복 시작 예상보다 빨랐지만…"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0.06.30 09:43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워싱턴=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미국경제가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피해에서 예상보다 빨리 회복을 시작했지만 앞으로의 경제 상황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30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출석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 자료에서 "코로나19 억제와 정부의 지원 노력에 따라 앞으로의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우린 중요하고도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고 예상보다는 (회복을) 빨리 했다"면서도 "사람들이 다시 광범위하게 사회 활동을 하기에 안전하다고 확신할 만큼의 경기 회복은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경제가 일부 회복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남서부에서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등 상황이 완전히 안정화되지 않으면서 조속한 회복을 보장하기엔 어렵단 의미다.


파월 의장은 지난 16일에도 "생산과 고용이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며 "회복 시기와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V자형' 회복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위원장은 "미국 경제는 V자형 회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매우 좋아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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