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나체로 피흘리며 발견된 8살·9살, 엄마가 훈육한다며…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20.06.29 22:13

8세·9세 아들 새벽에 옷 벗겨 개화산에 방치…발바닥 피 흘리며 산 내려온 모습 발견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

아동학대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어린 두 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새벽에 나체로 산속에 내버려 뒀단 신고가 접수돼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40대 여성 A씨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0일 새벽 1시쯤 서울 개화산에 8세와 9세 아들 두 명의 옷을 벗겨 산 속에 둔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아이들은 신발도 신지 않은 맨발 상태에서 발바닥에 피를 흘리며 산길을 내려왔고, 이를 발견한 시민이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현재 아이들은 A씨와 격리돼 임시 보호기관에서 지내는 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훈육 차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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