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9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변호사 등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 사이 가세연 채널에서 '오 시장이 여성공무원을 성추행했다는 미투 의혹이 있다'고 발언했다.
당시 오 전 시장은 "소도 웃을 가짜뉴스"라며 강 변호사 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부산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해당 사건은 경찰청 처리 지침에 따라 피고소인의 주거지를 관할하는 서울 강남경찰서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미투의혹이 있으니 해명하라'는 표현 자체가 누군가를 성추행했다는 단정적인 표현이 아니고, 해당 의혹이 허위사실인지 여부가 불분명해 혐의없음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다른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인정하며 사퇴했다. 해당 혐의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지난 2일 기각됐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