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21대 국회 원 구성 마무리를 위한 본회의에 참석하나,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에 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거대 양당의 원 구성 협상 실패에 항의하는 차원이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29일 오후 브리핑에서 "정의당 의원단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다"며 "그러나 정의당은 상임위원장 선출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임위원장 배분은 교섭단체에게만 주어진 권한이지만 교섭단체 양당은 협상에 실패해 18개 상임위원장을 하나의 당이 독식하는 사태가 됐다"며 "게다가 민주당과 통합당은 법사위원장 배분에만 집착하며 법사위원장 쪼개기 협상마저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는 논의도 되지 않았다"며 "이런 비정상적인 국회로 인한 가장 큰 피해는 국민이 본다는 사실을 거대 양당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3차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는 참여하겠단 의사를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정부 제출 추경안은 코로나 민생위기 극복에 한참 부족하고, 이를 보완해 벼랑에 몰린 국민의 손을 잡아주는 게 국회의 도리"라며 "정의당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노동자·자영업자 직접 지원, 대학 등록금 환불 지원 등이 추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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