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흑인 여성 부통령 지명 가능성 더 커져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6.28 14:18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내에서 러닝메이트로 흑인 여성을 지명하도록 압박을 받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부 민주당 여성들은 바이든 선거캠프에 전화 또는 서면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을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선정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나면서 유색인종 여성을 선택하라는 요구가 더욱 증가하는 실정이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바이든 후보 선거캠프 내부에서는 러닝메이트 후보로 적어도 6명의 흑인 여성들이 검토되고 있다.

후보군에는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과 발 데밍스(플로리다) 하원의원, 오바마 정부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수잔 라이스, 케이샤 랜스 바텀스 애틀란타 시장,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전 하원 원내대표, 캐런 배스(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흑인은 아니지만 태국계인 태미 덕워스(일리노이) 상원의원과 라티노계인 미셸 루잔 그리샴 뉴멕시코 주지사도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바버라 리(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바이든 후보 선거캠프에 흑인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우리는 변혁의 순간을 얘기하고 있으며,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들은 수세기 동안 변혁의 지도자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사 블런트 로체스터(델라웨어) 하원의원은 이달 초 CBS '더테이크아웃' 팟캐스트에 출연해 해리스 의원과 데밍스 의원을 지지하겠다며 "흑인 여성이 출마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실망할 것 같다"고 밝혔다.

WSJ은 민주당 내에서 흑인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는 흑인 여성들이 충성스러운 민주당 유권자라는 사실 때문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2. 2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3. 3 [더차트] "자식한테 손 벌릴 순 없지"…50대, 노후 위해 '이 자격증' 딴다
  4. 4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5. 5 BTS 키운 방시혁, 결국 '게임'에 손 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