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투자 보다 낫다" 부동산 리츠 작년 8.19% 벌었다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 2020.06.29 12:00
/표=한국감정원

금융시장에 상장된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의 지난해 배당 수익률이 부동산 직접 투자 수익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이 2019년 리츠 결산 보고서를 가지고 '투자 자산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오피스 수익률이 6.28%, 리테일(상가, 백화점 등)이 12.75%, 주택이 16.10% 등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부동산 직접투자 수익률은 오피스 4.37%, 리테일 3.42%, 주택 11.12%를 나타냈다. 오피스와 리테일 투자 수익률은 한국감정원 상업용부동산임대동향조사 소득수익률이고, 주택 수익률은 한국감정원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 변동률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리츠가 부동산 직접투자보다 약 1.4배∼3.7배 정도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리츠는 간접투자로 전문가가 우량·대형물건을 투자하는 데 직접투자보다 효율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전체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9.47%로 조사됐다. 리츠 유형별로 운용 리츠는 8.19%(정책리츠 제외), 해산 리츠(자산매각)는 53.30%의 수익을 실현했다.

/표=한국감정원


운용 리츠는 운영 리츠와 개발 리츠로 구성되는데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개발을 완료해 임대 등으로 운영하는 운영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8.43%였다.


개발기간 중 분양수익을 일부 인식하는 개발리츠의 배당수익률은 5.77%를 나타냈다.

리츠 수는 지난해 221개 보다 12.2% 증가한 248개를 기록했다. 자산규모는 지난해 43조8000억원 대비 18.3% 증가한 51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9.47%고, 자산매각 후 해산한 리츠는 53.30%의 수익을 실현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안전한 부동산 간접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리츠 투자지수 등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해 건전한 리츠투자환경을 조성하고 투자자 보호 확대를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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