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30분 면담' 데스파이네, '첫 만남' 한화 상대로 명예 회복?

스타뉴스 한동훈 기자 | 2020.06.28 13:11
데스파이네. /사진=kt wiz

KT 위즈 외국인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가 '30분 면담' 이후 첫 출격한다. 변화와 개선을 다짐한 만큼 안정적인 투구가 기대된다.

데스파이네는 28일 오후 5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데스파이네는 지난 24일 이강철 KT 감독과 30분 정도 개인 상담을 실시했다. 기복을 줄이는 데에 필요한 점들을 이 감독이 주문했다. 데스파이네도 수긍하고 받아들였다. 그리고 맞이하는 첫 경기가 바로 한화전이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KT 1선발로 활약 중이다. 10경기에 출전해 60이닝을 소화했다. 혼자서 '4일 휴식'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켰다. 한 차례도 등판 간격을 어기지 않은 성실함이 눈에 띈다. 이닝은 리그 전체 5위인데 이날 4⅔이닝만 추가해도 단독 1위(현재 1위 한화 서폴드, 64⅓이닝)로 올라선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높다. 5월 22일 LG전 7이닝 1실점, 27일 KIA전 8이닝 무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는가 하면 6월 2일 두산전 5이닝 10실점처럼 와르르 무너지기도 한다.


특히 데스파이네는 점수 차가 크거나 하위 타선을 상대할 때 전력투구를 하지 않는 모습을 노출한다. 그렇게 해도 잘 막으면 상관이 없지만 데스파이네는 추가점을 주거나 투구수 관리에 실패, 불펜 부담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도 데스파이네의 이런 성향을 바로 지적하지는 않았다. KBO리그에 올 시즌 처음 왔고 에이스 중책을 맡겼기 때문에 충분히 기다려줬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를 최대한 존중하며 정중하게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선 사항을 요청했다. 이 감독에 따르면 데스파이네도 인정할 점은 인정했고 앞으로 더 책임감을 갖겠다며 긍정적으로 대화를 마쳤다.

데스파이네는 한화를 처음 상대한다. 데스파이네와 맞설 한화 선발은 채드벨이다. 올 시즌 6경기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7.67로 부진하다. 그러나 KT전은 통산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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