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26일 기자브리핑룸을 방문하고 "최근 진행되고 있는 소송의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선 후보를 유지할 경우 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회가 추구하는 '시민의 눈 높이에 맞는 의장' 선출이라는 목표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그간 형사소송 진행으로 오해를 받고 있어서 많은 고민을 했다"며 "어떠한 금품수수도 없었다는 말씀을 드리며 최근 열린 재판 심리에서 금품을 주거나 받은 사실이 없다고 증언 진술했다"며 수사 과정에 대한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존심과 정치소신에 부합하지 않아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의장 경선 후보를 사퇴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로써 정읍시 의회 8대 후반기 의장 경선은 당초 6명이 출마했지만 자체 컷오프를 통해 3배수로 압축됐으며 이번 박일 의원의 사퇴로 인해 고경윤, 조상중 의원 2명만이 출마하게 됐다.
박 의원은 지난 2018년 정읍시 구절초 테마공원 인근 교량공사와 관련해 공사 브로커 B씨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26억원 규모의 교량공사를 특정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시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정읍시 의회는 7월 6일 제8대 후반기 의장 선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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