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상록구 소재 모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 증세가 발생한 가운데, 신장 기능 등이 저하된 5명이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경기도·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해당 유치원에서 장출혈성대장균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실시된 전수조사 결과 원아 42명과 교사 1명에게서 장출혈성대장균이 추가로 검출됐다.
경기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된 원아, 가족 등 환자 31명이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이중 14명은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이른바 햄버거병 의심 증세를 보였다. 신장 기능 등이 급격히 저하된 5명은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 관계자는 "사안이 큰 만큼 질병관리본부 및 경기도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며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원아 및 교직원 가족에 대한 검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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