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나머지 12개 상임위원장을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일괄 선출해달라고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요청했다.
앞서 박 의장은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지난 15일 본회의를 열어 18개 상임위원장 중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장을 표결로 선출한 바 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박 의장과의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계속해서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집권당으로서 책임 있게 국회를 가동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박 의장에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민주당 몫 5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요청했냐'는 질문에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예결위원장) '원포인트'는 아니다"라며 "(12개) 모두 다"라고 답했다.
민주당의 요구에도 박 의장은 '여야 추가 협상'을 다시금 강조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에 따르면 박 의장은 이날 김 원내대표에게 "여야가 막판까지 진지하게 추가 협상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의장은 "비정규직,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이 갈수록 어려워진다. 그런 맥락에서 3차 추경의 절박성과 시급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한다"면서도 "미래통합당과 더 얘기해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