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우선주 이상급등 주의 필요-KB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0.06.25 08:43
KB증권은 25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목표주가를 5200원으로 상향조정하지만, 현재 주가(24일 종가 6100원)가 목표주가를 상회해 투자의견은 'Hold'(중립)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중공업 우선주 삼성중공우의 이상 급등은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우가 이 달 들어 최대 17.7배 상승해 지난 19일 96만원을 기록한 뒤 하락하고 있지만 전일 종가가 40만원으로 여전히 비이성적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선주의 이상 급등은 본주에도 영향을 미쳐 삼성중공업 주가가 이 달 26.7% 상승하며 다른 조선주의 주가 상승률을 압도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하지만 2014년을 마지막으로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의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보다 높아야 할 이론적 근거는 없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비록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우선주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8515억원, 영업손실은 240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기존 예상치 대비 큰 차질이 없겠지만 유가 하락 등 시추선 시황의 악화를 반영해 드릴십 재고자산 15.9억달러에 대해 10% 손상차손을 인식하는 것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공시를 통해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지난해 제기한 2.5억달러 규모 손해배상 소송이 각화됐다고 밝혔다며, 우발채무 리스크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이 외에도 드릴십과 관련해 2건의 소송이 진행 중으로, 한 건은 지난 1월 승소했지만 다른 한 건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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