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인국공 사태, 취준생 눈에는 명백한 새치기"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20.06.24 16:10

[the300]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사회안전망 4.0 정책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6.23/뉴스1

보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번지는 이른바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 논란에 "젊은 취준생(취업준비생) 눈에는 명백한 새치기"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으로 보안검색 요원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히자 정규직 채용을 준비하던 청년층을 중심으로 역차별과 박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원 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노의 핵심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대통령 찬스'로 특혜를 받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젊은 세대의 분노는 문재인 대통령과 586세대가 공정과 정의 문제를 정말로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정의롭게 보이려는데 진짜 목표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고 적었다.


이어 "실제로 그렇다"며 "문재인 정권의 특징은 내 편은 한 없이 관대한 잣대로, 상대는 엄격한 잣대로 재면서도 공정한 척, 정의로운 척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말로 '반칙과 특권이 없는 나라'를 만들려면 '대기번호표' 같은 법·제도·원칙을 만들면 된다"며 "대기번호표는 공정하고 예측 가능하다. 새치기가 없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번 인국공 사태는 젊은 취준생 눈에는 명백한 새치기, 명백한 특혜"라며 "저도 그 분노에 공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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