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 신규 확진자 55명…긴급사태 해제 이후 최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 2020.06.24 15:05

신규 확진자, 주로 유동인구 많은 번화가의 음식점 및 주점에서 감염…시민 62% "강제로 외출금지해야"

도쿄타워 마스코트가 얼굴 가리개를 쓰고 있다. /사진=AFP

일본 도쿄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55명을 기록해 비상사태 해제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하루동안 도쿄도내에서 새롭게 5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5일 전국에 발령됐던 '긴급사태'가 해제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신규 확진자는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의 주점이나 음식점, 직장 등에서 감염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도쿄도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5895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8746명이며 사망자 수는 978명이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25일 전국에 발령됐던 긴급사태가 해제되고 이달 11일에는 도쿄도 차원의 '도쿄 경보' 조치까지 풀리는 등 이동 제한이 속속 완화돼왔다. 한때 오후 8시까지로 제한됐던 음식점과 주점의 영업도 지금은 밤 12시까지 가능한 상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자 차라리 정부가 강제로 외출금지 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NHK가 지난 19일부터 3일간 전국 18세 이상 127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코로나19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나 지자체가 외출을 금지하거나 휴업을 강제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62%에 달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2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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