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위원장 "이달 내 노사정 대화 타결 안되면 투쟁"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20.06.24 14:21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왼쪽)./사진=뉴스1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이 24일 코로나19(COVID-19) 위기 극복을 위한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이하 노사정 대화)'와 관련, "이달 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중대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로 희생되는 노동자의 삶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전면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정 대화는 지난달 20일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개최된 이후 한 달이 넘는 동안 10여 차례 실무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노사정 모두 이달 안에 대타협을 성사시켜야 한다는 공감대는 있지만 쟁점사항에 대해 노사간 입장 차이를 좁히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기존의 코로나19 대책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며 방관자적 자세를 취했다"며 "사용자단체 역시 코로나19 상황과 전혀 무관한 의제들을 제시하며 재벌들의 민원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내년도 최저임금과 관련해선 25.4% 인상안을 발표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최저임금 협상은 '전 국민 임금협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양대 노총과 시민사회단체가 항상 공동의 인상률 요구안을 제시하는 관례를 민주노총이 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위기상황에서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해서 인상안을 준비하겠다"며 "노동계, 시민사회단체와 심도 깊게 논의해서 노동계 공동 요구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노동계의 최저임금 인상안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과 조율을 거쳐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 최초 제시안으로 정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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