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전날 강원 고성에 위치한 사찰을 찾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 민주당이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후 일주일여만에 머리를 맞댔지만 큰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원내대표가 추경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절차를 밟아달라고 요청한 것은 결국 의장의 권한이기 때문"이라며 "의장님의 판단과 민주당의 의지가 붙어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당은 18개 상임위 전석을 민주당에게 가져가라고 하며 국회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금주 내 본회의를 열고 원 구성을 마무리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박 의장의 결단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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