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공개된 '갓갓' 공범 안승진 "피해자에 미안하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6.23 14:49
텔레그램 n번방을 개설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갓갓' 문형욱(24)의 공범으로 알려진 안승진(25·구속)이 23일 오후 경북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으로 송치되기 전 심경을 밝히고 있다. 2020.6.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안동=뉴스1) 김홍철 기자,공정식 기자 =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 개설자인 '갓갓' 문형욱(24)의 공범 안승진(25)의 얼굴이 23일 공개됐다.
안승진은 이날 오후 검찰 송치를 앞두고 마스크나 모자를 쓰지 않은 채 안동경찰서에 모습을 보였다.

검은색 티셔츠와 아이보리색 면바지, 금테안경을 쓴 그는 초췌한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안승진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피해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2015년 갓갓과 전화통화한 것에 대해서는 "성적 호기심 때문"이라고 한 뒤 호송차량에 올랐다.

안동경찰서는 이날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안승진을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송치했다.

안승진에 적용된 10가지 혐의.(경북지방경찰청 제공)© 뉴스1

10가지 범죄 혐의를 받아 구속된 안씨는 2015년 3월~2016년 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여명의 청소년에게 접근한 뒤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해 아동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다.


또 2015년 4월 SNS로 알게 된 청소년과 성관계를 맺고, 지난해 3~6월 아동성착취물 1000여개를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안씨는 2019년 3월쯤 '갓갓' 문형욱의 지시를 받고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성착취물 영상제작을 시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은 '갓갓' 문형욱을 수사하던 중 안씨가 n번방 성착취물을 유포하고 문씨와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발견, 디지털포렌식으로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조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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