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전부인 자처 여성 등장에 "조용하다고 할 말 없는 것 아냐"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이동우 기자 | 2020.06.23 14:46
가수 양준일이 지난해 12월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양준일의 선물' 팬미팅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가수 양준일이 지금의 가정을 꾸리기 전 이혼한 적이 있지만 숨기고 결혼했다는 루머에 23일 "조용하다고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직접 심경을 밝혔다.

전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자신이 양준일의 첫 번째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대해 양준일은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카카오프로젝트100(이하 카카오100)에 올린 글이 내 심경"이라고 밝혔다. 가세연과 이 여성의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나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매니저와 얘기해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준일은 이날 카카오100에 영어로 적은 글에서 "내가 신사적이라고 해서 약하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조용하다고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Because I am gentle, doesn't mean I am weak. Because I am quiet, doesn't mean I have nothing to say.)"라고 밝혔다.

또 "삶을 지지할 수는 없지만 나는 내 입은 제어할 수 있다"며 "빛이 온다는 것을 알기에 어둠도 즐길 수 있다"고 적었다.

양준일은 팬들에게도 "나를 지지해줘 감사하다. 퀸과 킹(Queen a King, 팬클럽)이 돼줘서 고맙다"고 했다.

양준일은 가세연이 자신의 전 부인이라는 여성과의 통화 녹취를 공개한 전날에도 "제가 가진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사랑받고 싶다. 이게 관계(relationship) 아니냐"고 밝혔다.

이어 "제가 부족하다고 저를 원치 않는다면 여러분은 저를 전혀 원해서는 안 된다. 저는 마음과 영혼이 가난한 사람이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여러분이 있는 그대로의 이 부족한 사람을 원하면 제 전부는 여러분의 것이다"라고도 적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22일 방송에서 양준일의 첫 번째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양준일이 현재의 결혼 생활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 나온 여성은 자신이 양준일과 1990년대 결혼했고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3년 정도 결혼생활을 하다 이혼했다고도 했다.

이 여성은 현재 양준일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양준일의 현재 아내가 이혼 사실을 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양준일이 몰래 낳은 딸이 고등학생이며 첫 번째 부인이 딸과 함께 괌에 있다'는 내용이 유포됐다.

이와 관련, 양준일 측은 지난 9일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2주만에 전 부인을 자처하는 여성이 등장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양준일은 지난해 '온라인 탑골공원' 열풍을 타고 '탑골 GD(지드래곤)'이라는 별명으로 재조명 됐다. 같은해 12월 JTBC '슈가맨3'에 출연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4. 4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
  5. 5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