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고 야구부 전국대회 첫 우승 실패…"졌지만 잘 싸웠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6.23 10:50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서 3-4로 역전패

강릉고 야구부가 창단 45년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강릉고와 김해고의 결승전에서 4대 3으로 이겨 우승한 김해고 MVP 김준수가 기뻐하고 있다. (동아일보 제공)2020.6.22/뉴스1
(강릉=뉴스1) 최석환 기자 = 강릉고 야구부가 창단 45년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강릉고 야구부는 지난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김해고와의 결승전에서 3-4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9회 초에서 3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해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로 창단 45년을 맞은 강릉고 야구부는 창단 이래 첫 우승 도전이라 기대가 컸다.

강원도 내 고교에서도 첫 우승 도전이었다.

이번 준우승으로 강릉고 야구부는 창단 이래 2007년 청룡기, 2019년 청룡기·봉황대기, 2020년 황금사자기 총 네 번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강릉시민들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평가다.

강릉에 사는 이규봉씨(27)는 “어제 밤에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 정말 아쉽게 됐다”며 “졌지만 진짜 잘 싸웠다라는 말이 맞는 경기였다”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홍모씨(31)는 “무더위 속 좋은 소식이어서 경기를 봤는데 아깝게 졌다”며 “다음에는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릉고 야구부는 비록 졌지만 다음 대회에서 다시 우승을 노릴 계획이다.

이태석 강릉고 야구부후원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리듬도 많이 깨지고 훈련도 많이 못한 상황 속에서 열심히 잘 해줬다”며 “마지막에 역전을 당해 졌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호성 강릉시체육회장은 “45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는데 아쉬웠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릉고 야구부는 8월에 열리는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와 10월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