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계속 오르는 기술주…나스닥 또 최고치 경신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 2020.06.23 06:40
/사진=AFP
뉴욕증시가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경제회복 기대감에 무게가 실리며 이내 반등했고 장 후반에는 상승 폭을 다소 키웠다.



나스닥, 1만선 회복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3.50포인트, 0.59% 상승한 2만6024.9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0.12포인트(0.65%) 상승한 3117.8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0.35포인트(1.11%) 오른 1만0056.47로 7거래일 만에 1만선을 되찾으며 장을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사상 첫 1만선을 돌파한 뒤 처음이다. 이날 애플이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로운 맥 컴퓨터에는 더 이상 인텔 칩이 사용되지 않고 자체 개발 칩이 사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 iOS의 최신 버전을 공개된 영향 등으로 주가가 2.62%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투자은행 코웬은 애플의 목표 주가를 주당 335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날 2.78% 상승하며 다우지수를 끌어올렸다. 아마존도 1.45% 상승했다. 넷플릭스도 3.16% 상승했으며 페이스북도 소폭 상승했다.



백악관 "코로나19 2차 유행 없다"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에서 연일 사상 최고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중이지만 백악관 당국자들은 여전히 코로나19 유행이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일부 핫스팟(집중 발병지역)이 있다"면서도 "우리는 이 문제를 다룰 방법을 안다. 지난 겨울 이후 먼 길을 왔고, 2차 유행은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꽤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미 전역의 코로나19 양성 비율은 10% 훨씬 밑으로, 여전히 낮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2만7285명 늘어난 238만3942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316명 증가한 12만2563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명대였지만 경제 활동 재개 여파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연준, 코로나19 이후 첫 자산 감소…금융시장 안정화 신호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총자산 규모가 넉달여 만에 첫 감소로 돌아섰다.


22일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연준의 총자산은 7조947억달러를 기록, 일주일 전보다 742억달러 감소했다. 연준의 자산은 지난 2월 이후 석달 만에 미국의 연 국내총생산(GDP)의 15%에 달하는 3조달러가 증가했고, 6월 중순부터 내림세로 전환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양적 완화 등으로 인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어느정도 안정을 찾은 것으로 평가된다. 연준 총자산 증가는 시중 유동성 공급확대로 이어져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됐었다. 주가지수는 코로나로 인한 손실을 대부분 회복 했고 낮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들도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속속 성공하면서 금융시장 안정화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금값 연속 상승세


국제유가는 사흘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보다 배럴당 1.91%(0.76달러) 오른 40.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0.05% 상승한 배럴당 43.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4%(11.30달러) 오른 1764.3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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