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비대면 온라인 교육 '홈런' 도입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20.06.22 13:42
현대제철 CI /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은 6월부터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인 '홈런(Home Learn)'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대면보고 최소화, 유연 근무제도 도입, 회의 문화 개선 등 근본적인 업무 변화를 위해 추진하는 현대제철의 여러 프로그램 중 하나다.

홈런은 서버에 저장된 온라인 강의를 다운받아 수강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강사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은 AI(인공지능)·빅데이터 아카데미, 영업협상스킬, 제조 공정 등 직무와 관련된 전문적인 수업을 사무실이 아닌 개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게 됐다.

홈런은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진행 중 강사가 화면을 공유하거나 수강자와 1대1 채팅으로 소통할 수 있다.

파이썬(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코딩 수업의 경우, 수강자가 작성한 코딩 실습을 강사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과 PC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신속하게 강의실 입장이 가능하다.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업무 공간과 분리된 개인 공간에서 수강을 하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달 실시한 파일럿 수업 결과 집중도가 떨어질 거라는 우려와는 달리 개인공간 교육이 집체교육보다 집중도가 높았다. 수강 기기가 없는 수강자들은 회사에서 노트북을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홈런은 기존 집체교육과 다르게 학습 기간과 시간도 효율적으로 조절됐다. 교육생들은 최대 2일 16시간 이내, 교시별 최대 2시간 이내로 강의 시간을 조절하고 그 시간 안에 강의와 실습, 휴식 시간을 적절히 분배할 수 있다.

한 교육생은 “이동 시간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낯선 환경이 아닌 익숙한 환경에서 자기 리듬에 맞게 학습에 몰입할 수 있어 교육 효과가 큰 것 같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홈런은 교육생의 집중도를 높여 학습 밀도가 높아졌다"며 "집체교육이 어려운 팬데믹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향후 직무교육뿐 아니라 리더십 역량 개발, 신입사원 교육 등 기존 집체 교육으로 진행하던 부분을 홈런으로 대체한다. 능력 있는 임직원들은 신청을 받아 사내 강사로 발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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