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된 강남 룸살롱 종사자 20대 A씨의 접촉자인 종업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여부가 조사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기존 확진자가) 청소하면서 만난 53명 전원이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서울시가 룸살롱 등 일반유흥시설에 내렸던 집합금지 명령을 집합제한으로 완화(6월15일)하기 전날인 14일 종업원들과 3시간 가량 룸살롱을 청소했던 적이 있다. 15일엔 출근하지 않았다. 이에 A씨와 접촉했던 종업원이 우선적인 검사 대상이 됐다. 15일 해당 룸살롱은 폐쇄됐으며 종업원들에 대한 전수 검사가 실시됐다. 종업원들이 밤에 업무를 보고 낮에 휴식을 취한다는 업종 특성에 따라 조사가 빠르게 진척되진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는 관악구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들렀던 서초구 일식주점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이에 감염 경로는 리치웨이 발인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종업원들이 음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특별한 이상 증세가 없다면 150명 규모로 알려진 손님들에 대한 전수검사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15일 저녁 18시부로 룸살롱 등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제한'으로 완화했다. 이에 코인노래방 등 기존 집합금지 명령이 유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사흘 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30명을 넘으면 방역 체제를 기존 '생활 속 거리두기 (생활 방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방역 체제 전환시 개별업종에 대해 기존 내린 행정명령의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경할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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