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미국 코로나…50일만에 신규 확진 3만명 넘어섰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 2020.06.22 07:18

19일, 20일 연일 3만명 이상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나와…일부 애플 매장 닫고 2차 봉쇄 언급도

'BLM시위'가 한창인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벽화에 마스크를 쓴 아이가 그려져 있다. /사진=AFP
코로나19(COVID-19)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선 이틀째 하루 신규 환자가 3만명대를 기록했다. 5월 1일 이후 처음이다.

22일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9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3539명으로 5월 1일 이후 처음으로 3만명대로 증가했다. 20일에도 3만338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21일 다시 2만명대로 내려갔지만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명대였지만 경제 활동 재개 여파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경제 재개방의 영향으로 남부와 서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플로리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7개 주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20일 캘리포니아 4363명, 텍사스 4250명, 플로리다 4049명, 사우스캐롤라이나 115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 23개 주와 괌,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도 지난 2주 연속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가 늘면서 경제 재개도 멈칫했다. 애플은 플로리다 등 4개 주에 있는 11개 매장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2차 봉쇄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유세를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에서 "지금까지 미국이 2500만명을 검사했다. 그 정도로 검사하면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온다"면서 "그래서 제발 검사 속도를 늦춰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털사에서 유세를 돕던 트럼프 캠프 선거운동팀원 6명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오전 7시(한국시간) 기준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35만2835명이며, 사망자 수는 12만223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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